같은 기간 매출은 13조49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지만, 전 분기 대비 9% 증가했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매출은 50조9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조1360억원으로 전년 영업이익의 3배 수준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사업부의 실적이 전년 대비 크게 개선돼 흑자전환했다. 반면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부와 HA(홈어플라이언스) 사업부의 수익성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의 경우 4분기 영업이익이 1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6% 감소했다. 매출은 6조44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542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LG전자 4분기 평판TV 판매량은 시네마 3D 스마트 TV 판매 성장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26% 증가한 925만대로 분기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업체간 경쟁 심화로 인한 판가 인하 및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률은 소폭 하락했다.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사업본부는 영업이익 5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2조81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다. 이중 휴대폰 부분 매출은 2조7793억원, 영업이익은 55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LTE스마트폰을 비롯한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23% 증가한 860만대를 기록해 처음으로 피쳐폰 판매량을 추월했다. LG전자 관계자는 "MC사업본부는 '옵티머스 G'·'옵티머스 Vu: II' 등 프리미엄 LTE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 및 'L시리즈' 등 3G 스마트폰의 견조한 매출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는 영업이익 7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줄었다. 매출 역시 2조9423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1.6% 감소했다.
HA사업본부는 마케팅 비용 증가 및 환율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수익성이 하락했으나 프리미엄 제품 위주의 매출구조 개선으로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AE(에어컨디셔닝&에너지솔루션)사업본부는 영업적자 111억원을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적자 318억원)보다는 적자 폭을 줄였다. 매출은 68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줄었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7% 증가한 1563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AE사업본부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이 감소했으나, 중남미·동남아 등 성장시장에서의 매출 증대로 전년 동기 수준의 매출액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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