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팽 장관의 발언에 놀란 피에르 모소코비시 재무장관은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프랑스는 재정적으로 매우 건전하며 믿을만한 나라이자 이제 막 회복하기 시작한 나라”라고 전했다. 앞서 올랑드 정권은 경제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공공지출을 삭감하고 세금을 올려 약 970억유로의 재정을 절감하는 예산안을 발표했다.
영국의 더인디펜던트는 사팽 장관의 발언이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에게 큰 망신을 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랑드 정권의 증세 정책 때문에 기업가 연예인 등이 세금 망명을 부추긴 가운데 또 다른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회장가 세금 폭탄을 피하기 위해 망명한 바 있다.
한편 프랑스의 대표적인 자동차업체인 PSA 푸조-시트로앵이 공장 폐쇄 감원 등 구조조정 계획을 중단하라는 법원 명령을 받았다. 프랑스 파리 법원은 구조조정을 통해 얼마나 많은 노동자가 영향을 받게 되는지 설명하기 전에 감원 조치를 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 푸조와 르노자동차는 유럽의 자동차 시장이 6년 연속 위축되면서 일자리 1만8700개를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 노동자들이 감원에 반발해 프랑스 전역에서 파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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