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노동장관 "프랑스 완전히 파산한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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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3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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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미셸 사팽 프랑스 노동장관이 프랑스를 “완전히 파산한 국가”라고 발언해 충격을 주고 있다. 사팽 장관은 28일(현지시간)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프랑스에 국가가 있지만 완전히 파산한 국가”라며 “때문에 재정적자 감축 계획을 즉각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팽 장관의 발언에 놀란 피에르 모소코비시 재무장관은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프랑스는 재정적으로 매우 건전하며 믿을만한 나라이자 이제 막 회복하기 시작한 나라”라고 전했다. 앞서 올랑드 정권은 경제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공공지출을 삭감하고 세금을 올려 약 970억유로의 재정을 절감하는 예산안을 발표했다.

영국의 더인디펜던트는 사팽 장관의 발언이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에게 큰 망신을 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랑드 정권의 증세 정책 때문에 기업가 연예인 등이 세금 망명을 부추긴 가운데 또 다른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회장가 세금 폭탄을 피하기 위해 망명한 바 있다.

한편 프랑스의 대표적인 자동차업체인 PSA 푸조-시트로앵이 공장 폐쇄 감원 등 구조조정 계획을 중단하라는 법원 명령을 받았다. 프랑스 파리 법원은 구조조정을 통해 얼마나 많은 노동자가 영향을 받게 되는지 설명하기 전에 감원 조치를 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 푸조와 르노자동차는 유럽의 자동차 시장이 6년 연속 위축되면서 일자리 1만8700개를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 노동자들이 감원에 반발해 프랑스 전역에서 파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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