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장관은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반도 관련 국제포럼 축사에서 "(일각에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북한 하자는 대로 해주자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얼른 듣기에 관대해 보이지만 위협에 굴복하는 것 이외에 아무것도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이 3차 핵실험을 위협하고 있지만 우리는 북한이 결국 핵을 포기할 때까지 국제사회와 공조해 설득과 제재를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 장관은 "키워드는 북한의 변화다. 북한은 핵무기 개발을 멈추고 주민들을 먹여 살릴 궁리부터 해야 한다. 그것이 북한이 사는 길이고 모두가 상생 공영하는 길"이라면서 북한의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이어 "통일 노력이 병행되지 않는 분단 관리는 분단의 고착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핵개발이 마지막 실용화 단계를 거치고 있고 우리가 그것을 멈추기 위해 쓸 수 있는 남은 시간이 별로 많지 않다는 데에 생각이 이르면 더욱 그러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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