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초롱 기자=아파트 단지를 돌며 자전거를 훔친 러시아인 두 명이 붙잡혔다.
인천 해양경찰서는 30일 아파트 단지를 돌며 고가 자전거를 수차례 훔친 혐의 등으로 외항선 선원 A(44)씨 등 러시아인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인천시 내 아파트 2곳에서 4차례에 걸쳐 자전거를 훔쳐 달아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A씨 등이 훔친 자전거는 모두 7대로 시가 300만 원 상당이다.
조사결과 이들은 인천 남항부두에 정박 중인 외국 국적 화물선에서 생활하다가 야간에 외출해 자전거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등은 경비원의 눈을 피해 부두 보안 울타리를 부수고 자전거를 들여와 화물선 내 기관실에서 보관해 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훔친 자전거를 러시아에 가지고 가 팔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해경은 인천항만청 등 관계기관과 공조해 항만 보안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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