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는 ‘열무김치’, 겨울에는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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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3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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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지난해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사랑 받은 별미 김치(배추 김치 이외 제품)로 ‘열무 김치’가 선정됐다.

대상FNF 종가집은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 동안 자사의 블로그(http://blog.naver.com/chefzzong_/)를 통해 매월 ‘이달의 별미김치’를 선정하는 투표를 진행한 결과, 열무 김치 인기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총 3532명의 블로거가 참가한 이번 투표에서 ‘열무김치’가 24.8%(875표)를 획득해 2012년 가장 선호하는 별미김치로 뽑혔다.

특히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연속 압도적인 표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작년에는 4월 하순부터 30도에 달하는 더위가 지속되는 등 이른 더위 탓에 열무김치의 인기가 일찍부터 시작된 것으로 분석된다.

그 다음으로 동치미가 2위(13.9%)를 차지했으며 3위는 11.2%의 지지를 받은 보쌈김치가 뽑혔다. 실제 판매량에도 선호도가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열무김치 판매량은 2011년에 비해 20% 상승했다. 2위와 3위를 차지한 동치미와 보쌈김치도 각각 10%, 19% 상승했다.

날씨 별로 별미 김치 선호도가 극명하게 달랐던 점도 주목할 만 하다. 8월까지 한번도 1위를 놓치지 않았던 열무김치는 9월 날씨가 선선해지자 바로 최하위권으로 밀려나고, 가을에 주로 담궈 먹는 총각김치가 9월~10월 큰 폭으로 상승해 1위를 차지했다.

동치미는 겨울로 접어드는 11월과 12월 두 달 동안 선호 비율이 급격히 상승해 최종 2위로 선정됐다.

대상FNF 관계자는 "늘 먹는 배추김치와 달리 별미 김치류는 날씨와 계절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해 실제 마케팅에도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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