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화통신 30일 보도에 따르면 헤이룽장(黑龍江)성 둥닝(東寧)현 융성(永盛)탄광에서 29일 오전 10시 30분경 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해 작업 중이던 인부 18명 중 15명이 순차적으로 구출됐으나 이중 7명은 결국 사망했다. 현재 탄광 안에는 3명의 인부가 갇혀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정부 당국에서는 나머지 갇힌 인부를 구조하기 위한 구조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국 내 탄광 사고의 사망자 수는 근래 들어 꾸준히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21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 30일 보도에 따르면 국가안전감독관리총국은 지난해 중국에서 생산된 석탄 100만t당 사고로 숨진 인력의 비율이 0.374로 집계돼 처음으로 0.5 이하로 내려갔다고 발표했다.
이 매체는 당국이 정확한 사망자 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 통계상 지난해 중국의 석탄 채굴량이 36억5천만t인 것을 고려하면 지난해 탄광 사고 사망자 수가 역대 최저인 1300여 명인 것으로 추산했다. 중국의 석탄 생산량 100만t당 사망자 비율은 1980년 8.18에서 1989년 7.07, 2001년 5.03, 2005년 2.81, 2009년 0.892, 2011년 0.564로 낮아졌다.
근래 들어 중국 정부는 탄광사고로 인한 희생자를 줄이기 위해 지방정부의 수장이 매월 직접 갱 안에 들어가 안전지도를 하게 하는 등 고강도 처방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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