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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업계, 원료제조 대기업의 가격인상에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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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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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화학섬유업계가 원료인 고순도테레프탈산(PTA)업체의 가격결정방식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최근 PTA 업계의 PX(PTA원료)가격 연동에 따른 PTA 가격결정과 관련, 화섬협회는 31일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수출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화섬원료 생산업체의 일방적인 원료가격 인상으로 화섬을 비롯한 국내 섬유업계 전체가 다같이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특히 "세계 경기침체로 직물업체의 오더 부재 현상이 작년 하반기 이후 심화되면서 폴리에스터 생산업체인 스타케미칼과 인도코리아페트로켐이 최근 가동 중단에 들어가는 등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협회에 따르면 작년 말부터 폴리에스터 원료인 PTA를 생산하는 국내 석유화학업체가 PX가격 연동제를 일방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는 국내 화섬업계의 제조코스트 상승으로 이어지고, 결국 니트·직물업계 등 섬유산업 전반에 걸쳐 비용 상승을 초래하게 돼 화섬업계로서는 수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이다.

협회는 "최근 3년간(2009년~2011년) 최대 이익을 냈던 국내 PTA 업체가 작년 한해 적자를 냈다고 아전인수격으로 이전방식과 전혀 다른 PX가격 연동제를 일방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며 "이는 세계 어느 국가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가격결정방식으로 국내 섬유산업의 생존기반을 무너뜨리는 것이며, 동반성장과도 맞지 않는 행보라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내 PTA 생산업체는 보다 긴 안목을 갖고 스트림간 상생협력 분위기를 만들어 서로 동반성장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데 동참해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화섬원료 가격 결정 포뮬러를 수요업계가 납득하는 선에서 합리적으로 운용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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