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경찰은 사건 발생 8년이 지난 30일(현지시간) “지난해 8월 자살한 티모시 호오그의 DNA가 당시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것과 같다”며 “결정적 제보로 호우그가 범인임을 확인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익명의 제보자가 호우그가 죽은 후 제보했다”고 밝혔으며, 제보자는 “호우그를 사건 현장에 차를 태워 줬으며 또한 그는 당시 휘발유 통도 갖고 있었다”고 밝힌 것으로 밝혀졌다.
약리학과와 미생물학과 교수직을 은퇴하고 연구원으로 학교에 재직 중이었던 임 교수는 당시 캠퍼스 주차장에서 칼에 찔려 숨졌으며, 자신의 1995년 혼다 승용차 트렁크 안에서 불에 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제보자는 호우그의 후한이 두려워 지금껏 신고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호우그는 당시 마약 복용 및 폭행 전과가 있었다. 경찰은 그러나 호우그가 왜 임 연구원을 살해했는지는 밝힐 수 없었다.
한편 임 연구원은 한국에서 도미한 약 40여 년 전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채프 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하버드를 비롯한 여러 대학에서 근무하다 1987년 미주리대학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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