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미주리대 임정혁 교수 살인사건 범인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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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31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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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지난해 여름 자살한 호우그로 확인...결정적 제보·DNA 일치

아주경제 송지영 기자=지난 2005년 1월 미국 미주리 대학 컬럼비아 캠퍼스 주차장에서 은퇴 교수 한인 임정혁(당시 72세) 연구원을 살해한 범인이 확인됐다.

대학 경찰은 사건 발생 8년이 지난 30일(현지시간) “지난해 8월 자살한 티모시 호오그의 DNA가 당시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것과 같다”며 “결정적 제보로 호우그가 범인임을 확인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익명의 제보자가 호우그가 죽은 후 제보했다”고 밝혔으며, 제보자는 “호우그를 사건 현장에 차를 태워 줬으며 또한 그는 당시 휘발유 통도 갖고 있었다”고 밝힌 것으로 밝혀졌다.

약리학과와 미생물학과 교수직을 은퇴하고 연구원으로 학교에 재직 중이었던 임 교수는 당시 캠퍼스 주차장에서 칼에 찔려 숨졌으며, 자신의 1995년 혼다 승용차 트렁크 안에서 불에 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제보자는 호우그의 후한이 두려워 지금껏 신고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호우그는 당시 마약 복용 및 폭행 전과가 있었다. 경찰은 그러나 호우그가 왜 임 연구원을 살해했는지는 밝힐 수 없었다.

한편 임 연구원은 한국에서 도미한 약 40여 년 전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채프 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하버드를 비롯한 여러 대학에서 근무하다 1987년 미주리대학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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