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팡두스바오(南方都市報)는 광둥성 윈푸(云浮)시 펑샹융(馮湘勇ㆍ36) 상무부시장이 권력남용, 뇌물수수, 도박 등의 혐의로 성 기율검사위원회로부터 공직과 당적을 모두 박탈하는 '쌍개(雙開)' 처분을 받았다고 30일 보도했다. 1977년생인 펑샹융은 2011년 11월 34살의 젊은 나이로 부시장에 올라 세간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앞서 광둥성 토자자원청 부청장이던 루잉밍(呂英明)도 부패혐의로 낙마했으며 이 외에 다른 2명의 부국장 이상급 관리도 기율위에서 '기율위반'을 이유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해당 신문은 전했다.
중국 개혁개방의 1번지이자 가장 부유한 지역인 광둥성은 '고위급 관료' 재산공개제도를 시범실시하고 인민대표대회 개혁에 앞장서는 등 시진핑(習近平) 신지도부 노선을 충실히 따라가고 있다.
후 서기는 작년 광둥성 서기 취임 이후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부패 공직자를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천명해왔으며 이에 따라 광둥성 비리척결의 사정한파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후 서기는 올해 초 정부당국의 간섭에 반발한 난팡저우모(南方周末)파업을 1주일 만에 원만하게 해결해 리더다운 포용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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