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모바일 광고 덕에 양호한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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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3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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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러나 투자자 기대 저버리면서 주가 4%↓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페이스북이 모바일 광고 덕에 양호한 성적을 발표했다. 페이스북의 지난 4분기 실적은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채우지 못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지난 4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40% 증가한 15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순익은 4억2600만달러, 주당순익 17센트를 나타냈다. 월가에서 예상한 매출 15억3000만 달러, 주당 순익은 15센트를 상회한 수치다.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낸 이유는 모바일 광고 매출 때문이다. 모바일 광고 매출은 전분기보다 두 배이상 증가한 3억600만 달러로 기록했다. 전반적인 광고 매출은 23%를 차지했다.

그럼에도 이날 페이스북 주가는 10% 이상 곤두박질쳤다. 겨우 회복해서 전날대비 4% 하락한 29.98달러에 마감했다.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구글에 비해 10분의 1 수준인 초라한 성적인데다 광고 매출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광고를 뉴스피드에 노출하면서 오히려 사용자들의 불편이 커졌다. 사용자 활동은 2% 하락했다. 페이스북의 로비비용 자금도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쏟아부은 돈이 39억900만 달러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제품 개발팀에 인력을 보충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광고업체들은 페이스북이 올해 지난해에 이어 새로운 돈벌이 프로그램을 기대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다만 인력 채용에 따라 올해 운영 비용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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