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는 민간자본을 유치해 시행중인 ‘서수원~의왕 민자도로’가 지난 28일 완공됨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통행료 징수 등 민자도로로써 새로운 모습으로 운영 개시된다고 31일 밝혔다.
서수원~의왕 민자도로는 그 동안 기존 4차선이었던 의왕~과천간 유료도로를 6~8차선으로 확장했으며, 2042년까지 29년간 경기남부도로(주)에서 관리·운영하게 된다.
통행요금은 서민경제 부담 완화와 경기도의회의 지속적인 관심 등을 고려해 당초 1천원으로 산정됐던 것을 공사비와 보상비 등 총사업비 조정을 통해 소형차 기준 800원으로 결정됐으며, 기존 의왕~과천간 유료도로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특히, 이 도로는 민자도로의 가장 큰 골칫거리인 최소운영수입보장제도(MRG)가 없으며, 협약 교통량을 초과할 경우 그 이익을 환수해 통행료 인하에 사용할 수 있는 규정이 마련됐다. 전국 최초로 100% 민간투자비로 건설된 점과 출·퇴근 하이패스 10% 할인제도를 도입한 점은 민자 도로사업의 우수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서수원~의왕 민자도로는 수원을 비롯한 경기 서남부지역의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그동안 의왕~과천간 도로의 지속적인 교통량 증가와 한계교통량 초과(73천대/일 → 105천대/일)로 극심한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 도로다.
도는 이 도로사업을 경기도 재정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재정여건상 조기 확장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적기에 도민들에게 최상의 SOC 복지를 제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민간자본을 유치해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게 됐다.
김억기 경기도 교통건설국장은 “민자도로의 특징은 부족한 재정을 보완해 SOC시설을 조기에 확충함으로써 도민들에게 SOC 복지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경기도와 도민들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신규 민자도로를 적극 발굴해 추진할 계획”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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