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집안일에 매달리는 '가정적인' 남편일수록 부부관계 횟수가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미국사회학회지에 수록된 연구서에 따르면 요리나 집안 청소, 쇼핑 등 과거 여성 몫으로 인식돼온 집안일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 남편일수록 고된 일을 하는 남편에 비해 부부관계가 적어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사비노 콘리치 소장은 '평등주의, 집안일, 그리고 결혼생활 중 부부관계 빈도'라는 제목의 연구서에서 "결혼 가정의 경우 각기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는 부부일수록 부부관계가 잦아진다"고 전했다.
이어 "과거 여성들이 주로 해온 잡일에 남편이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부부일수록 부부관계가 줄어들었으며 정원 일이나 자동차 정비 등 육체적으로 힘든 일을 하는 남편일수록 관계가 잦아진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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