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남 한국레노버 대표 |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레노버가 태블릿PC로 국내 스마트기기 시장 공략에 나설 뜻을 밝혔다.
강용남 한국레노버 대표는 3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국내에서의 첫 번째 목표는 태블릿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라며 “현재 이동통신사와 협의 중이며 이후 스마트폰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독일 등에서 현지 기업을 인수해 현지화 전략을 펼친 레노버는 국내에서도 기업 인수에 대해 여지를 남겼다.
강 대표는 “세계적으로 시장 점유율이 낮은 국가에서는 인수 전략을 펼친다”며 “한국은 아직 진행 중인 대상은 없지만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시장에서 두 자리수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기 위해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시장에서 중저가 제품이라는 인식이 있는 레노버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이러한 인식을 불식시키겠다는 입장이다.
강 대표는 “프리미엄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 구조도 개편했다”며 “향후에는 프리미엄 제품과 편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제품 모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노버는 지난해 윈도8을 탑재한 ‘아이디어 패드 요가’ 시리즈를 출시했지만 아직 시장의 반응은 크지 않다.
레노버는 “요가 시리즈의 실제 판매를 시작한 것은 1월”이라며 “올인원 PC등의 판매 실적이 부진한 것은 사실이지만 수치는 늘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일본·인도 등 34개 국가에서 두 자리수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레노버는 지난해 4분기 세계 PC시장에서 15.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스마트폰·태블릿PC 등 스마트 커넥티드 기기의 세계 시장 점유율에서 레노버는 삼성전자(21.8%), 애플(15.1%)에 이어 7%를 기록하며 3위를 기록 중이다.
한편 레노버는 지난해 3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34% 증가한 2억 490만 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2% 늘어난 93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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