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파업 광주시립예술단, 광주시와 협상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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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3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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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단체협약을 놓고 평행선을 치닫던 광주시립예술단 노조와 광주시의 갈등이 타결됐다.

광주시립예술단 노조와 광주시는 31일 오전 교섭을 열고 예술 감독(지휘자) 재위촉시 단원 동의 여부 등 쟁점 사항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

노조는 당초 예술 감독을 재위촉할 때 소속 단원 절반 이상의 찬성을 얻도록 요구했지만 한발 양보해 자문위원 선정 시 위원을 추천하는 방안으로 절충안을 냈다.

노조는 자문위원이 5명 이하일 때 1명을 추천하고, 5명 이상이면 2명을 추천할 수 있다.

주요 쟁점사항이 타결됨에 따라 시립예술단 노조는 정상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노조는 크리스티안 루드비히 광주시향 지휘자의 연임 문제 등으로 시와 갈등을 빚으면서 31일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이로 인해 이날 오후 대극장에서 열리기로 한 광주시향 정기연주회도 무산됐다.

광주시는 이 과정에서 파업 돌입을 초래한 데 책임을 물어 시 문예회관장을 전격 교체하기도 했다. 시는 전면 파업에 돌입하면 무노동 무임금 적용과 직장폐쇄도 검토했었다.

광주시립예술단은 교향악단, 국극단, 소년소녀합창단, 국악관현악단, 무용단, 합창단 등 6개 단체 28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180여명이 조합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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