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황왕(鳳凰網)은 유명 코미디언 쑹단단(宋丹丹), 여배우 하이칭(海淸), 리빙빙(李氷氷) 등 스타 연예인들이 웨이보(徽博ㆍ미니블로그)를 통해 스모그로 피해를 입었다며 당국에 분노의 메세지를 던졌다고 30일 보도했다.
쑹단단은 "베이징에서 50년을 살아오면서 그 어떤 유혹에도 이민을 생각해본 적이 없으나 스모그로 인해 어디도 이민을 가야할지 매일 고민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중국의 '국민 며느리', 인기드라마 워쥐(蝸居)에 출연하기도 한 하이칭은 "1년 내내 호흡기 질환에 시달렸고 결국 스모그로 쓰러졌다"면서 연약한 여자를 아프게 할 정도로 심각해진 대기오염과 당국 미온한 대처를 비판했다. 리빙빙은 멘트가 아닌 극심한 스모그 현장을 담은 사진을 올려 간접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한 누리꾼은 "스타들 조차 베이징의 스모그를 피해 이민을 가려고 하고 있다"며 "이민을 꿈꾸기도 힘든 일반 서민은 병에 걸려 죽을 수 밖에 없다"고 신세를 한탄하는 등 대기질 개선에 대한 요구의 목소리를 높였다. 펑황왕은 30일 중국중앙(CC)TV에서 전한 베이징 스모그 관련 뉴스를 8억명 주민이 분노하는 마음으로 지켜봤다고 전했다.
이처럼 스타들을 비롯한 중국 주민의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 스모그 발생지역은 오히려 확대되고 있어 관련 당국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에 따르면 30일 베이징(北京), 톈진(天津), 허베이(河北), 허난(河南), 산둥(山東), 장쑤(江蘇), 안후이(安徽) 등 중·동부지역 143만㎢에 걸쳐 스모그가 발생했다. 이는 한반도 총 면적의 6.5배 수준이다.
중국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중동부지역에 발생한 심각한 스모그는 2월 1일부터 서서히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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