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당선인은 이날 종로구 여전도회관에서 개최된 한국기독교목사원로회(한목원) 기도운동본부의 신년특별기도회에 참석해 “세계적인 경제위기의 파고가 다가오고 북한 문제를 비롯해 대외환경이 21세기 들어 가장 어려운 때라고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더욱이 우리 내부에 계층, 세대, 지역 간 갈등과 분열이 심각하다”며 “이 어려운 위기를 극복하고 더 큰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 당선인은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데 있어 한국 교회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며 “여러분께서 지금까지 노력해온 통합의 정신이 가장 필요하고 절실한 때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ㆍ봉사해온 한국 교회의 나눔의 정신이 더 소중한 가치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또 “저는 늘 우리의 교회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며 “일제 강점기와 6ㆍ25 등 국가의 위기 때마다 한국 교회는 구국의 길에 앞장서줬고, IMF(국제통화기금) 위기, 우리 사회 어려울 때 어둠 속 등대같은 역할을 해줬다”고 평가했다.
박 당선인은 한목원 상임고문인 김태동 목사로부터 “세계 속 대통령이 됐다”는 덕담과 함께 영어로 된 성경을 선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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