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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빈그릇 운동' 등 낭비방지 풍조에 외식업 등 타격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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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3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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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시진핑(習近平) 신지도부 등장 이후 낭비방지 풍조 확산의 영향으로 중국 외식업 등이 춘제를 앞두고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 신화왕(新華網)은 최근 중국 정부관료의 '3공경비(접대비, 출장비, 관용차)'축소, ‘빈그릇 운동’ 등 낭비방지 풍조가 확산되면서 중국 외식업 등이 춘제를 코앞에 두고도 맥을 못추고 있다고 31일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올해 초 중국 고급호텔 매출액은 20%, 호텔음식점과 바이주 매출규모도 30% 가량 위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중국 경기회복조짐 가시화에 따라 A주 증시가 상승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유독 3공경비 축소와 관련된 외식업, 바이주 등 주류업계와 관광업만에 하락세를 보여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14일에서 25일까지 상하이선전CSI300지수가 2.06% 오른데 반해 외식관광업계는 0.70% 하락했다. 상하이선전CSI300지수는 상하이 선전 두 증권거래소가 연합 발표하는 A주(내국인전용) 시장의 전반적 추세를 반영한 지수를 가리킨다.

1월 중순 이후 중국 대표 프랜차이즈 샹어칭(湘鄂情)의 주가는 2주 연속 하락해 12위안에서 10위안 밑까지 떨어졌다. 환경호르몬 검출 및 사치품 논란으로 소비자에게 외면을 받은 바이주 업계는 만신창이다. 지난달 작년 3월 이래 처음으로 200선 이하로 떨어졌던 구이저우마오타이의 주가는 29일 172위안까지 폭락했다.

관련인사는 특히 최근 부쩍 강조되고 있는 ‘혀끝의 부패’, 즉 음식물 낭비방지로 관련 업계 소비의 거품이 빠지면서 툭히 외식업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 중국 외식업계는 경우 이미 지난해 경쟁과열과 인건비 및 식재료, 임대료 상승 등 비용증가로 경영상황이 크게 악화됐다. 작년 8월 중국 요리협회가 발표한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외식업계는 중증급성호흡기 증후군(SARS) 위기가 발생했던 2003년을 제외하고 21세기 들어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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