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가요계 힙합이 강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1-31 16:0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리쌍. 리쌍컴퍼니 제공
아주경제 황인성 기자=계사년 상반기 가요계를 평정한 장르는 바로 힙합이었다.

지난해부터 천편일률적인 아이돌 댄스 그룹은 더 이상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지 못한다는 것이 드러났다. 올해 역시 소녀시대와 유닛그룹 씨스타19를 제외하고 뚜렷한 성과를 거둔 팀이 없다. 그만큼 대중의 취향이 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음원차트에서 강세를 보이는 것은 바로 힙합 그룹이다. YMC엔터테인먼트의 배치기(무웅, 탁)는 '눈물 샤워'로 데뷔 8년 만에 음원차트 1위를 기록했다. 이번 '눈물 샤워'는 애절한 가사와 복고풍 멜로디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이어 바통을 받은 힙합그룹은 바로 리쌍이다. 길과 개리는 이미 예능프로그램의 양대 산맥 MBC '무한도전'과 SBS '런닝맨'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인지도를 바탕으로 리쌍은 이제 신곡만 내면 음원차트를 흔들고 있다. 인지도에 걸맞는 음악실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리쌍은 지난해 전국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가수라면 누구나 소망하는 브랜드 콘서트 '리쌍극장'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배치기. YMC엔터테인먼트 제공
히트작곡가 이단옆차기와 합작한 '눈물'은 31일 오후 3시 씨스타19의 신곡 '있다 없으니까'에 1위 자리를 내줄 때까지 줄곧 온라인 음원차트 1위를 고수했다. 페이소스 짙은 가사와 멜로디로 사랑을 받은 리쌍은 예능과 음악 사이에서 정체성을 잃지 않고 뮤지션의 길을 고수하고 있다.

31일 공인음악차트 가온차트에 따르면 2월 1주차(1월20~26일) 음원다운로드 톱 100에서 1위는 배치기의 '눈물 샤워'가 26만 6949 다운로드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배치기는 2주 연속 1위를 고수했다. 2위는 리쌍의 '눈물'이 다운로드 22만 7735건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더불어 프로젝트 그룹 MFBTY(윤미래, 타이거JK, 비지) 역시 신곡 '스위트 드림'으로 7위에 올랐다. 다운로드는 12만 5160건으로 10위권 내에 들었다.

이 밖에도 음원차트에서 강세를 보이는 버벌진트 역시 신곡 '시작이 좋아'로 해를 넘기며 음원차트에서 10위권 내를 유지하고 있다.

유독 외면받던 힙합장르가 강세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대중 음악관계자는 "주류 장르가 아닌 힙합이 히트하는 것은 너무 많이 등장한 아이돌그룹 때문이다. 너무 똑같은 음악에 질린 대중이 대안으로 선택한 것이 바로 힙합이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