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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소비자들의 선택은 '해외 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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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3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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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정인영씨는 미국 유학 중 국내에서 즐겨 입던 의류 브랜드 가격을 보고 깜짝 놀랐다. 한국에서는 명품이라며 몇 십 만원에 구입하던 청바지가 미국에서는 절반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에 돌아온 이후에도 매장에서 비싼 가격을 주고 수입품을 사는 대신 해외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보다 싸게 구매하고 있다.

정씨는 "외국에서 저렴하게 판매되는 제품이 국내에서는 명품이라는 이름으로 가격이 높다"며 "배송비를 지불하더라도 해외 사이트에서 직구(직접 구매)를 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질 좋은 상품을 한 푼이라도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똑똑한 소비자들이 등장하면서 해외 온라인쇼핑몰을 통한 직접 구매가 늘어나고 있다. 동일한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정식 절차를 거쳐 국내로 수입될 경우, 여러 유통단계로 인해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해외 쇼핑몰에서 직접 구매하면 유통단계가 줄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 갖추고 있어, 그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인터넷쇼핑 규모는 지난 2011년 대비 49% 늘어난 6억4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과 비교해 4년간 4배 가깝게 증가한 수치다.

오픈마켓 11번가의 작년 해외쇼핑 부문 매출은 2011년보다 20% 가량 늘었다. 특히 유아동 상품군 경우 300%나 매출이 커졌다. 유아용품은 지나치게 높은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쌓인 상황이다.

11번가 관계자는 "고가의 해외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해외쇼핑을 이용하는 고객이 증가했다"며 "또 국내에서 구매하기 어려운 다양한 해외 브랜드를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11번가는 중간 유통과정 없애고 해외 판매자가 직접 소비자에게 직배송하는 형태로 해외쇼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난해 9월 해외 구매대행 사이트인 '이베이쇼핑'을 오픈했다. 별도의 이베이 또는 페이팔 가입 없이 G마켓 아이디로 해당 서비스를 이용 가능한 서비스다. G마켓은 고객들에게 △경매 및 구매 △국제배송 △통관 △세금절차 등 해외쇼핑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매대행 전문몰을 이용하는 소비자들도 늘었다.

미국 현지에 사무소를 두고 유아용품 구매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어스토츠는 최근 회원수가 2배 넘게 증가했고, 매출도 지난 2012년 30%가량 성장했다. 직수입 아동용품 판매하는 베이비타운 역시 매출이 월평균 5~10%씩 늘어나고 있다.

이형식 카페24 마케팅센터팀장은 "최근 3~4년간 해외 구매대행을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전문몰들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들의 경우 유아용품·여성의류·식품 등 특화된 상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해 상품 종류가 많아 단골 고객층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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