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슨의 기세, 59타 일보전에서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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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0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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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피닉스오픈 1R, 1언더파 60타로 선두…양용은, 65타로 모처럼 상위권…최경주는 이븐파

필 미켈슨 [미국PGA투어]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아! 59타’

필 미켈슨(미국)이 공식기록으로 ‘18홀 59타’ 일보전에서 물러났다.

미켈슨은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의 TPC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만 11개 잡고 11언더파 60타를 쳤다.

미켈슨은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10∼13번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16∼18번홀에서 버디 3개를 추가하며 전반을 마친 미켈슨은 후반 1, 3, 4, 7번홀에서 잇따라 버디퍼트를 성공했다. 두 홀을 남기고 11언더파였다.

남은 두 홀에서 버디 1개만 추가하면 18홀 최소타수인 59타를 기록할 판이었다. 8번홀(파4)에서 시도한 5m 버디퍼트는 홀 바로 앞에서 멈춰버렸다. 미켈슨은 마지막 9번홀(파4)에서도 7.5m거리의 버디를 노렸으나 볼은 홀 가장자리를 훑고 돌아나와버렸다.

미PGA투어에서 ‘18홀 59타’를 기록한 선수는 알 가이버거, 칩 벡, 데이비드 듀발, 폴 고이도스, 스튜어트 애플비 다섯 명이다.

미켈슨은 2010년 3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을 앞두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의 더 플랜테이션GC에서 한 연습라운드 때 58타(14언더파)를 친 적이 있다. 당시 뛰어난 퍼트감각으로 이글 1개와 버디 12개를 기록했다.

미켈슨은 그에 앞서 2004년 하와이에서 열린 PGA그랜드슬램골프에서는 59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그 대회는 메이저대회 챔피언 네 명만 나갔기 때문에 공식대회로 인정되지 않았고, 미켈슨의 59타도 기록으로 등재되지 못했다.

미켈슨은 미PGA투어 통산 40승을 기록중이다. 그는 아마추어시절인 1991년 노던텔레콤오픈에서 우승해 이름을 알렸고 지난해 AT&T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에서 40승째를 올렸다. 미켈슨은 애리조나주립대를 나왔다.

일몰로 몇몇 선수가 경기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브랜트 스네데커(미국) 등 다섯 명이 7언더파 64타로 2위권을 이루고 있다. 선두와 4타차다.

양용은(KB금융그룹)은 모처럼 상위권에 나섰다. 그는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65타를 쳤다. 미켈슨에게 5타 뒤진 공동 7위다.

미PGA투어에서 내로라하는 ‘단타자’의 조편성으로 관심을 모았던 최경주(SK텔레콤)-브라이언 게이(미국)-저스틴 레너드(미국)의 대결에서는 최경주만 처졌다. 게이와 레너드는 6언더파 65타로 양용은과 같은 7위다. 그러나 최경주는 이븐파 71타로 이동환(CJ오쇼핑) 등과 함께 90위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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