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2013 첫 경매 출발 좋다"..해외컬렉터까지 가세 낙찰률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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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0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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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 퍼스트 컬렉션' 김창열 '물방울' 1억7800만원 최고가 기록

31일 열린 서울옥션 마이퍼스트 컬렉션 현장.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낙찰률 79%. 불황속 순조로운 출발이다.

31일 오후 5시부터 열린 서울옥션 2013년 첫 경매 '마이 퍼스트 컬렉션'이 103점 출품중 81점이 팔려 낙찰총액 10억6700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조각작품이 100% 낙찰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경매 최고가는 1억7800만원에 팔린 김창열‘물방울’이 기록했다. 서울옥션은 "전화응찰을 통한 해외컬렉터들의 참여가 많았다"면서 "김창열의 물방울도 해외컬렉터가 구매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매장답게 만든 작품은 이대원의 판화 '농원'. 60만원부터 시작한 이 작품은 20만원씩 호가되며 수차례 경합끝에 880만원에 낙찰됐다.

출품된 29점 모두 팔린 조각품도 치열한 현장분위기를 이끌어냈다. 강관욱의 ‘구원’은 160만원부터 시작해 현장과 전화, 서면의 열띤 경합 끝에 시작가의 5배 이상인 830만원에 낙찰됐다. 강관욱의 또 다른 작품 ‘구원’ 역시 낮은 추정가 200만원을 훨씬 넘는 750만원에 팔렸다.

유영교의 조각 7점도 인기였다. ‘모자상’(추정가100~300만)은 630만 원, ‘자매’(추정가200~400만)는 580만원에 해외 컬렉터에게 팔렸다. 이영학의 ‘石+水+草’는 550만원, 한용진의 ‘무제'는 430만원에 망치가 두드려졌다.

고미술분야에선 정조대왕의 ‘서첩’이 1억3000만원에 팔려 고미술 최고가를 기록했다. 월전 장우성의 ‘장미’(추정가 100~300만)는 낮은 추정가의 6배 금액인 650만원, 산정 서세옥의 ‘사람’(추정가 100~200만) 역시 추정가보다 높은 330만원에 낙찰되었다.

서울옥션 이학준 대표는 “마이 퍼스트 컬렉션은 중저가 미술품으로 구성되어 초보 컬렉터들이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었고, 해외 컬렉터들의 전화 응찰이 많아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다"며 "이번 경매는 미술시장의 긍정적인 신호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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