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3개월 연속 안정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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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0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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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산물 가격 상승 불구 석유류 하락<br/>정부, 유통구조 개선 등 물가안정 정책 추진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1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0.6%, 전년동월대비 1.5% 상승해 3개월 연속 1%대 안정세를 유지했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폭설·한파로 인해 농산물 가격이 상승(전월대비 5.6%)했지만 석유류 가격이 하락(-0.5%)하면서 상승폭이 둔화됐다.

특히 물가의 장기적 추세를 보여주는 농산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2%(전월대비 0.4%)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최근 국제유가 하락이 시차를 두고 국내 석유제품 가격 하락에 반영되면서 물가안정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전월보다 0.6% 가격이 떨어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향후 물가여건은 당분간 현재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전재한 뒤 “그러나 동절기 농산물 수급불안, 국제곡물가 변동성 확대 등 불안요인도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한파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농산물 수급불안 및 국제유가, 곡물가격 변동성 확대가 국내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시했다.

한편 정부는 그동안 물가안정세가 올해도 지속될 수 있도록 불안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응, 구조개선 노력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2월 설 성수품, 동절기 농산물 수급안정을 위해 공급물량을 확대하고, 올해도 계약재배비중(20→30%) 및 비축물량 확대를 추진한다.

공공요금은 산정기준 투명성 제고, 경영효율화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관리하되 인상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조정시기를 분산할 방침이다.

또 최근 곡물가 급등세 완화, 유가하락, 환율인하 효과가 가공식품, 개인서비스 요금 등에 반영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국내 기름값 안정을 위해 도입한 알뜰주유소 확대(1월 말 889개), 혼합판매 활성화 등 석유산업 경쟁촉진 효과를 지속 점검·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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