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국채 판매 증가는 저금리 상황에서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금액까지 2000만원으로 낮아지면서, 안정적인 비과세 장기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브라질국채는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 S&P, 무디스로부터 투자적격등급을 받았으며, 우리나라와 브라질의 조세협약으로 이자소득·자본차익·환차익 등이 모두 비과세 대상이다.
동양증권 FICC Products팀 장원혁 운용역은 "브라질 헤알화의 변동성이 줄고 있는데다 고금리와 비과세라는 장점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며 "거액자산가들 뿐만 아니라 일반과세 대상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해 들어 투자규모가 급증해 전월 대비 무려 14배 넘는 판매액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현재 2021년 만기 브라질이표채에 투자해, 545원 정도인 원·헤알 환율이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6.6%에 가까운 세후연평균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이는 15.4% 일반과세 투자자의 경우 은행예금환산금리 7.8% 수준에 이른다.
브라질 물가수준에 따라 원금이 연동되는 브라질물가연동국채 투자도 늘었다. 이자수익 외에 물가상승률에 따른 원금상승, 헤알화 강세에 따른 환차익을 통해 추가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원금상승분과 환차익에 대해서도 모두 비과세이므로 절세 효과를 높일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동양증권은 2017년 만기, 2021년 만기의 브라질국채(이표채)와 2020년 만기의 브라질물가연동국채를 중개하고 있다. 거래단위는 1만 헤알 단위이며, 이표채의 경우 증거금 감안시 약 600만원, 물가채의 경우 약 160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