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 대표단은 로이스 위원장과 하원 외교위 민주당 간사인 엘리엇 앵글(뉴욕) 의원, 대표적 지한파로 아시아·태평양소위 민주당 간사인 팔레오마베가(민주·사모아) 의원 등 외교위와 다른 상임위 중진 의원들로 구성됐다.
박 당선인과 대표단의 면담에서는 북한의 3차 핵실험 위협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한미 공조 강화 방안과,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자리에서 북한의 핵위협에 대한 박 당선인의 어떤 입장이 나올지도 관심사다.
박 당선인은 이달 들어 중국 특사와 미국 대표단 등과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의 핵개발은 용납할 수 없으며 단호히 대응하겠지만 대북 인도적 지원을 포함한 대화의 창을 열어둘 것”이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로이스 위원장은 미국 상·하원의원 가운데 대표적인 친한파이면서도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강경론자로 분류된다.
그는 최근에는 한인단체가 추진 중인 '제2의 위안부 결의안(The Second Comfort Women Resolution)'에 찬성 입장을 보이고 "공동 발의(co-sponsor)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또 팔레오마베가 의원은 2007년 미국 하원의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주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