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경기 중 가볍게 뺨을 맞는 메시(사진=방송 캡처) |
스페인 스포츠 전문지인 ‘아스’와 ‘마르카’는 1일(이하 한국시간) “메시가 31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국왕컵 4강 경기 후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와 코치에게 모욕적인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에 따르면 메시는 경기가 끝나고 경기장 주차장에서 만난 레알 마드리드의 알바로 아르벨로아에게 ‘멍청이’ 등의 욕설을 퍼부었다.
당시 아르벨로아의 옆에는 임신한 아내와 딸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스와 마르카는 메시가 경기 후 라커룸으로 이동하던 중 만난 레알 마드리드 코치 아이토르 카란카에게 “뭘 보나. 닥쳐라. 무리뉴 감독의 꼭두각시”라고 막말했다고 덧붙였다.
메시는 팀의 대표 골잡이인 만큼 이날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 수비진의 집중 압박을 받았다.
아르벨로아도 메시를 막아선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이에 메시는 경기 내내 발이 묶였을 뿐만 아니라 후반 34분 아르벨로아와 사비 알론소에게 뺨을 번갈아 맞는 등 수난을 겪기도 했다.
현지 언론들은 메시가 이 같은 상황에서 불만이 쌓여 막말한 것이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메시의 팬들은 평소 ‘순둥이’라고 부를 정도로 유순한 성격의 메시가 막말 파문을 일으킨 것에 매우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몇몇 팬들은 아스와 마르카가 마드리드 지역 기반의 언론이란 점을 미뤄 ‘과장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바르셀로나는 해당 사건과 메시는 관련이 없다며 보도 내용을 부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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