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맞은 아이들 건강점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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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0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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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실내 위주의 생활로 운동이 부족한 아이들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 운동부족에 시달리는 학생들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1일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 국민은 전체의 35.9%에 불과하고, 운동시간 역시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 시간에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10대는 운동 참여율이 전 연령층을 통틀어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컴퓨터 게임에 중독된 아이들은 심한 경우 방학기간의 대부분을 하루 종일 움직이지 않고 모니터 앞에 앉아있기도 하므로 개학을 맞아 척추점검을 해보는 것이 좋다.

장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 있게 되면 어깨나 뒷목 주변 근육이 뭉치는 증상과 허리 통증이 쉽게 나타나는데, 앉은 자세는 서있거나 누운 자세보다 4배 이상의 압력이 척추에 가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운동부족으로 허리 근력이 약화된 상태에서 오랜 시간 잘못된 자세로 컴퓨터 게임을 하게 되면 허리 통증은 물론 허리디스크나 척추가 휘는 척추측만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다.

뿐만 아니라 운동량이 부족해 성장판을 자극시키지 못하게 되면 성장에 방해요인이 되고, 신진대사 이상으로 골밀도가 낮아져 뼈 건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또 목 통증의 경우 오래 방치하게 되면 경직된 근육들이 뇌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을 지속적으로 압박해, 머리가 무거워지고 집중력 저하와 만성피로, 두통 등을 유발한다.

이정준 바로병원 원장은 “운동이 부족해 약해진 아이들의 척추는 목디스크, 허리디스크, 척추측만증과 같은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며 “최대한 컴퓨터 사용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고 틈틈이 전신 스트레칭을 하거나 휴식을 취해 척추와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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