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4일부터 11일까지 설 물가를 잡기 위해 대대적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2000여개 품목, 1000억원어치 물량을 준비해 최대 55% 저렴하게 판매한다. 또 품절제로 보장상품 200여개를 동시에 선보인다. 이는 기존 품절제로 보장상품을 10~20가지 선정했던 것과 비교해 최대 20배가량 확대한 수준이다.
허인철 이마트 사장은 "최근 극심한 불황과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을 위해 신선·가공·생활 등 모든 상품군에 대해 개점 이래 최대 규모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명절에 일반 상품을 구매하러 오는 고객이 78%에 달하는 만큼 가계 물가를 안정 시킬 수 있도록 최대 규모, 최저 가격 수준에 쇼핑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오는 9일까지 전국 모든 점포에서 설 제수용품 기획전을 실시한다. 롯데마트는 제수용 국거리 한우를 시세 대비 15% 저렴한 100g당 2900원에 판매한다. 이와 함께 국산 참조기(1미)와 삶은 문어(100g)를 각각 시세보다 10% 할인된 5400원·3800원에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제수용 과일로 얼음골 사과(3입)를 8800원에, 곶감(8입)을 8800원에 마련했다. 또 작년 여름 태풍 피해로 지난 설보다 가격이 80% 이상 급등한 배(3입)를 10% 가격을 낮춰 1만4900원에 판매한다.
주부들의 일손을 덜어주기 위한 상품도 준비했다. 손질이 어려운 동태전감(100g)을 포로 떠서 1080원에 판매하며, 주요 점포 조리식품 매장에서는 각종 전과 나물을 조리된 형태로 내놓는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제수용품의 경우 명절 직전 구매하기 때문에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구매 시기"라며 "이에 맞춰 대표적인 제수용품을 선정해 할인 행사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농협유통 역시 같은 기간 설 물가안정을 위해 제수용 과일·한우·돼지고기를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농협유통은 설 제수용품 가운데 가장 부담이 되는 쇠고기와 과일을 시세 대비 최대 38% 저렴하게 선보인다.
한우 국거리·불고기·산적용 부위를 각각 100g당 2880원 균일가에 판매한다. 농협유통은 지난 여름 태풍 피해와 설 선물세트 소비증가로 가격이 오른 배(3입)와 사과(4입)를 각각 7700원·5980원에 선보인다. 이와 함께 정부비축 수산물인 조기·동태·오징어를 1미당 균일가 1100원에, 갈치를 4600원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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