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정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미국LPGA투어프로 최운정(23·볼빅)이 호주·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볼빅 RACV 호주여자마스터스’에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최운정은 3일 호주 퀸즐랜드주 로열 파인스리조트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최운정은 3라운드합계 11언더파 205타(69·67·69)로 챔피언 캐리 웹(호주)에게 2타 뒤졌다. 그와 같은 2위에는 호주 교포 아마추어 오수현(17), 태국의 ‘신예’ 아리야 주타누가른이 올랐다.
웹과 함께 공동 5위로 최종라운드에 임한 최운정은 전반까지만 해도 선두다툼을 벌였다. 그러나 후반들어 웹이 버디 4개를 솎아낸 반면 최운정은 2개를 잡은데 그치면서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국가상비군 출신으로 2009년 미국 무대에 진출한 최운정은 지난해 미LPGA투어 매뉴라이프 LPGA클래식에서 연장전끝에 2위를 한 것이 프로 최고성적이다. 이번 대회에서 국산볼을 쓴 한국선수로 해외 투어에서 처음 우승하는 기록을 세우려 했으나 ‘베테랑’의 벽에 막혔다.
합계 13언더파 203타(70·66·67)를 기록한 웹은 이 대회에서만 통산 여덟 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유소연(한화)은 합계 6언더파 210타로 단독 9위, 신지애(미래에셋)는 2오버파 218타로 공동 33위를 기록했다.
여자아마추어 세계랭킹 2위인 또다른 호주 교포 이민지는 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1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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