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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SKT, 영업정지 첫 주말…착한 기변‘한정 기간’ 혜택 강조하며 ‘대리 신청’도 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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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0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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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선 직영점과 대리점 적용 안내 달라…고객 혼란 겪기도<br/>-가입기간만 아니라 실제 납부액 3만원 이상인지 확인해야

SK텔레콤은 지난 31일 영엉업지와 함께 '착한기변' 이벤트를 시작했다. 사진은 '착한기변' 이벤트를 홍보 중인 SK텔레콤 매장 전경 [사진=송종호 기자]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착한 기변은 전화로 본인 확인만 가능하면 대리신청도 가능합니다."

지난 2일 방문한 SK텔레콤 직영점 관계자는 27만원 지원을 강조하며 착한 기변을 강하게 권했다.

SK텔레콤이 이동통신사 가운데 두 번째로 영업정지를 시작한 뒤 맞이한 첫 주말, 일선 직영점과 대리점들은 '착한 기변' 홍보에 열을 올렸다.

그러나 매장마다 '착한 기변'에 대한 안내가 달라 매장 방문고객들은 혼란을 겪어야만 했다.

서울 동작구 이수역 인근에 위치한 SK텔레콤 직영점.

영업정지의 영향인 듯 방문고객은 기자를 비롯해 3명에 불과했지만 매장 직원은 10명을 넘었다.

맞은편에 위치한 비슷한 크기의 LG유플러스 직영점이 빈 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상담고객들로 북적이는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SK텔레콤 직영점 관계자는 "SK텔레콤 18개월 가입에 월 3만원 납부 기록이 있으면 '착한 기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본인이 매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대리신청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갤럭시3S의 경우 컬러링 등 부가서비스 3개를 2개월간 유지하면 24개월 약정에 월 요금이 4만원을 조금 넘는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영업정지 기간에만 이뤄지는 혜택임을 강조하며 '착한 기변' 신청을 재차 권했다.

매장 앞에서는 3명의 직원들이 '착한 기변' 가두홍보를 벌이고 있었지만 안으로 들어오는 고객을 찾아볼 수는 없었다.

방배역 인근에 위치한 SK텔레콤 대리점으로 발길을 돌렸다.

대리점 관계자는 "가입기간 18개월만 충족되면 다른 조건 없이 '착한 기변' 혜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가입기간 말고 다른 조건은 없는지 재차 묻자 이 관계자는 "없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착한 기변'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가입 기간 18개월과 월 실제 납부금액 3만원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서울 중구 한화금융프라자 인근에 위치한 또 다른 SK텔레콤 매장을 찾았다.

이곳은 대리점 관계자 한 명만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 고객도 없이 썰렁했다.

대리점 관계자는 "착한 기변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가입 기간 16개월을 충족해야 한다"며 "최대 27만원 보조금 지원을 받아 갤럭시, 아이폰 등 최신폰을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일선 매장마다 착한 기변 혜택 적용에 대한 안내가 들쑥날쑥 이뤄져 일부 고객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한 고객은 "가입기간이 2년이 넘어 '착한 기변'을 알아보려 매장을 방문했지만 실제 납부금액이 기준 미달이라는 안내를 받았다"며 "부정확한 안내 때문에 영하의 날씨에 괜한 고생을 했다"고 소리를 높였다.

방문한 SK텔레콤 매장 모두 신규가입에 대한 문의는 영업정지 이후인 오는 22일로 안내하고 있어 일부에서 우려한 편법 개통에 대한 문제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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