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인수위와 여권 안팎에서는 김용준 전 국무총리 후보자 사퇴에 따른 여권 안팎의 혼란을 수습하고 향후 검증 과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3일 청와대 비서실장 인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으나, 발표가 미뤄졌다.
현재 청와대 비서실장과 국가안보실장, 정무·홍보수석, 대변인 등 일부 인선은 이미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당선인은 비서실장에 이어 경호실장과 국가안보실장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호실장을 동시에 발표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당선인은 지난 달 31일 오후 4시쯤 서울 시내 모처에서 황우여 대표, 이한구 원내대표, 서병수 사무총장, 진영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과 비공개 회동을 갖고 후임 총리 후보자 지명과 청와대 비서진 인선에 대해 긴밀히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실장 인사풀에는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핵심실세로 부상한 최경환 의원과 이정현 당선인 정무팀장, 권영세 전 의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실장이 장관급으로 격상된 점과 경호업무의 특성상 4성 군 출신이나 경찰총수 출신이 후보군에 올라 있다. 군 출신에서는 4성 장군 출신의 새누리당 재선인 정수성 의원(갑종202기), 김영후 전 병무청장(육사 31기), 한민구 전 합참의장(육사 31기) 등이 거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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