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염곡동 소재 IKP 베이징홀에서 개최된 개소식에는 정부 및 국내외 금융기관, 사모펀드, 벤처캐피털, 회계법인, 기업체 대표 등 60여명이 참석해 센터 개소를 축하했다.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국은 M&A를 경기침체의 탈출구로 활용하고 있고, 특히 중국과 일본은 막대한 외환보유고와 엔고를 바탕으로 정부 차원의 지원과 함께 해외 알짜기업을 사들이는 데 몰두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의 해외 M&A는 515건, 7조 3000억엔(약 88조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로 늘어났고, 중국 역시 지난해 572억달러(약 62조원)로 역대 최대규모로 증가했다.
최근 해외 M&A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관심도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가 최근 강소·중견기업 136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설문기업의 12%가 해외 M&A에 관심을 보였다. 또한 M&A에 관심을 가진 기업들은 해외 유망매물에 대한 정보부족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코트라는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해외 M&A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본격 지원에 나섰다. 특히 코트라는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화 수요를 가장 잘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해외무역관을 통해 세계 각국의 M&A 유망 매물을 가장 효율적으로 발굴할 수 있다는 점아 M&A센터 설치의 주된 배경이다.
코트라 오영호 사장은 ‘글로벌 M&A 지원센터’ 지원계획에 대해 “매년 1만여개 기업의 수출과 해외진출을 지원하면서 우리 기업들의 M&A 수요를 적극 발굴해 우리 기업들이 해외 핵심기술·브랜드·판매망·생산거점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M&A를 집중 지원, 중소·중견기업들의 글로벌화를 촉진하는 수단으로 삼겠다. 특히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규모 M&A를 중점 지원해 중소기업의 M&A 활용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세계 해외무역관을 통해 해외 유망매물을 적극 발굴해 M&A 서비스기관에게 제공하고, 각국의 법률·회계자문사 등 M&A 서비스 기관들에 대한 DB를 구축·제공할 것이라며 민간부문과도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M&A 지원을 통해 해외거점 확보를 통한 수출 증가, 이에 따른 국내 고용증가 및 해외 인력파견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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