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조윤선 기자=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를 앞두고 대중교통 티켓 구매난와 값비싼 교통비 탓에 오토바이로 귀향길에 오르는 중국인이 늘고 있다. 3일 광둥(廣東)성에서 일하는 농민공 저우(周) 씨는 아내와 아들을 데리고 고향인 광시(廣西)성까지 1박 2일 오토바이 귀향길에 올랐다. 그는 "기차를 타면 셋이서 1350위안(약 23만원)이 드는데, 오토바이를 타면 기름 값 200위안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광둥성 교통 당국은 춘제 기간 오토바이 귀경 인파가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4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당국은 '오토바이 귀경족'들의 안전을 위해 순찰차를 고속도로곳곳에 배치해 경호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난닝(南宁)=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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