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된 <미국미술 300년> 전시개막식에 참석하여 내빈들과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존 싱글턴 코플리부터 잭슨 폴록까지, 미국미술의 걸작들이 서울에 상륙했다.
4일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는 미국역사를 미술로 보여주는 '미국미술 300년'특별전을 개막했다.
미국 독립혁명기인 워싱턴 초상화에서 앤디 워홀의 재클린 케네디 초상화 연작 시리즈인 ‘재키’에 이르기까지 회화와 공예품 168점을 선보인다.
잭슨 폴록, 앤디 워홀 등 미국 현대미술의 슈퍼스타들은 물론 존 싱글턴 코플리, 윈슬로 호머, 토마스 에이킨스 등 미국인들이 사랑했던 거장들의 대표적 작품들을 만나볼수 있다.
미국미술 300년의 역사를 소개하는 국내 첫 대규모 전시로 신대륙 발견부터 오늘날의 미국에 이르는 미국역사를 담아 미국미술사의 전 과정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미술관(LACMA))과 필라델피아미술관, 휴스턴미술관, 테라 미국미술재단에서 작품을 대여해왔다.
찰스 윌슨 필, 캐드왈라더 가족. 1772년 |
메리 카사트.조는 아이를 씻기는 어머니. 1880년 |
필라델피아미술관 미국미술 갤러리의 주요 전시작품이었던 <캐드왈라더 가족 초상>과 18세기 화려한 가구, 공예품들도 소개된다. 또 로스앤젤레스카운티미술관의 대표작품 매리 카사트의 <조는 아이를 씻기는 어머니>도 볼수 있다. 테라 미국미술재단이 소장하고 있는 미국의 첫 예술 그룹 ‘허드슨 강 화파’의 토마스 콜의 작품도 들어왔다.
휴스턴미술관에서는 아톨프 고틀립, 로버트 마더웰, 재스퍼 존스, 로버트 라우센버그등의 현대미술품을 내주었다.
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장은 "미술이라는 관점에서 미국의 역사와 문화를 조망하는 전시는 국내에서는 처음"이라며 "전시작품은 역사적인 관점에서‘문화재’라는 시각에서 전시품을 골랐고 그에 따라 전시 대상작도 50년 이상 지난 것만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6부로 구성해 미국의 역사 문화적 파노라마를 펼치는 이번 전시는 1억원가량을 투입해 조명시설을 개선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전시과 김승익 학예연구사는 "국내관객들에게 미국 문화는 잭슨 폴록이나 앤디 워홀 같은 현대 미술가등 스타작가 그림들이 익숙하겠지만 이 전시를 통해 미국문화가 지닌 전통과 다양성, 시대적 전환기마다 보여준 혁신성을 이해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300년 동안 미국미술이 이룩한 예술적 성취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이번 전시는 미국의 역사와 전통은 물론 유럽을 넘어서료는 미국 미술의 역할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다. 전시는 5월 19일까지. 입장료 일반 1만2000원, 중고등생 1만원.초등학생 8000원. (02)1661-2440
잭슨 폴록. 넘버 22 No.22, 1950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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