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면서 그는 “지난해 말 경제가 바닥을 쳤다지만 올해도 여전히 어렵다”면서도 “석유화학 부문은 지난해 일부 부진했지만 올해는 중국이 바닥을 치고 아주 좋아지지는 않지만 부양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박 사장은 이날 각 사업부문의 진행상황과 전망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미국 홀랜드 전기차배터리 공장에 대해 “전기차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긴 하지만 방향은 예상대로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수요 회복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 중”이라며 “EV는 예상보다 더디지만 HEV와 PHEV는 빠른 성장을 하고 있어 곧 정상화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카자흐스탄 프로젝트의 진행상황도 전했다. 박 사장은 “지금은 프로젝트파이낸싱 단계로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가 2016년 말쯤 에탄크래커로 제품을 생산, 고기능성 폴리에틸렌을 만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엔저에 따른 수출 타격이 있는지 질문을 받고 “그렇게 큰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회사 사업의 2/3 정도가 해외사업이고 그 중 80%는 달러를 쓴다”며 “외환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경쟁력”이라며 “기본적으로 원가를 낮춰서 경쟁력을 갖는 게 가장 중요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대비 6.9% 증가한 24조8600억원으로 설정하고 시설투자는 전년대비 2.2% 증가한 12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주요 투자내역은 석유화학 부문의 카자흐스탄 프로젝트, SAP, SSPR, 정보전자소재부문의 LCD유리기판, 3D FPR 필름, 전자부문의 폴리머전지 증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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