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돈구 산림청장은 지난 4일 열린 직원월례조회에서 가정사정 등이 어려운 직원 자녀 6명에게 장학증서와 장학금 200만원씩을 각각 전달하고 희망과 용기를 갖고 학업에 정진하라고 격려했다.
5일 산림처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정부업무평가 포상금으로 받은 5000만 원을 종자돈으로 설립된 산림청복지장학회는 그동안 직원 182명으로부터 매월 일정액을 기탁받고 일부 직원들이 전달한 외부강사료, 축‧조의금 등을 모아 1억200만원의 장학기금을 만들었다.
산림청복지장학회는 지난달 산림청노동조합 위원장과 여직원회 회장 등이 참여하는 산림청복지장학회운영위원회에서 20여명의 신청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학업성적과 재산 보유정도, 소득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장학생을 선발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학생의 부모들은 산림청 6급 직원 3명, 기능직 2명, 청원산림보호직원 1명이다. 학생 중에는 산림청에서 20여 년간 근무하다가 지난해 질병으로 세상을 뜬 공무원의 유자녀도 포함돼 있다.
이현복 산림청 운영지원과장은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을 미래의 주역들에게 전달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작은 액수지만 어려운 직원 자녀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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