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이명현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3.1% 감소, 영업이익은 93억원으로 소폭 흑자, 순이익은 4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며 “이같은 부진은 올레핀부문(과거 호남석유) 기준으로 630억원 내외 흑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로마틱부문(케이피케미칼)과 말레이시아 타이탄케미칼이 각각 200억원 이상의 영업 적자를 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지난 12월 이후 역내 석유화학 제품 가격이 재고조정 효과 및 경기반등 영향으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최근에는 유가 강세 및 연내외 정기보수 영향 등으로 올레핀(에틸렌,프로필렌,부타디엔)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메틸에틸렌글리콜(MEG), 스티렌모노머(SM) 등의 마진이 호조세를 유지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신증설 효과보다 전반적인 중국 경기 모멘텀 회복이 중요하다”며 “MEG나 벤젠-SM 등은 중국 춘절 이후 공급이 더욱 타이트해지고 범용합성수지(PE·PP) 등은 중동지역의 정기보수 등으로 상반기 중 공급이 일시 제한되나 중국 수요 회복으로 수급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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