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속의 생각 촬영 "물고기가 생각할 때마다 '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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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0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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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커런트 바이올로지)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일본 국립 유전학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어린 제브라피시에 'GCaMP'라는 유전자를 주입해 뇌 속의 생각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GCaMP'는 물고기 뇌의 뉴런을 빛나게 만들기 때문에 섬세한 형광 탐지 장치를 이용해 촬영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먼저 자극을 받았을 때 제브라피시의 뇌 뉴런 중 어떤 것이 밝아지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스크린에 점 하나를 띄워 물고기 뇌의 반응을 관찰하였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먹이인 짚신벌레를 물고기 앞에 놓고 뇌의 반응을 살폈다. 실험 결과 첫 번째 실험과 같은 뉴런들이 빛을 발했고, 이 뉴런들이 생각과 직접 관련됐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살아있는 동물이 자연스러운 행동을 하는 동안 실시간으로 뇌의 활동을 보여준 최초의 연구"라고 밝히면서 "미래에는 동물의 학습이나 기억, 공포, 분노 등 다양한 행위를 특정 뉴런들의 활동을 근거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연구는 지난달 31일 발행된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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