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농어촌> "젊은 농업인 농지확보 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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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0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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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식품부, 2030세대의 젊은 농업인 2030ha 농지 지원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경북 포항에 사는 김 모씨(39세)는 식당을 운영하던중 농업에 대한 꿈을 안고 귀농했다. 가장 먼저 농지를 마련해야 했으나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다행히 정부가 지원하는 '2030세대 지원 대상자'로 선정돼 기존 영농규모 0.5ha의 임대농지를 지원받아 3.7ha로 규모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김씨는 농산물을 직접 생산·가공하는 직접적 관리로 식당 경영과 연계하고 소비자에게 저렴하고 좋은 농산물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경기 평택에 사는 김 모씨(31세)는 경기도 농업기술원에서 농업인 교육을 이수하고 10년간 소규모 영농을 이어갔다. 김씨 역시 정부의 '2030세대 농지지원 제도'를 통해 농지를 임대, 농지의 규모화로 생산비를 절감하고 수확량을 늘릴 수 있게 됐다. 이후 김씨는 농업관련 대학 과정을 이수하면서 새로운 농업기술을 터득해 재배품목 늘리고 농업소득을 확대하는 등 희망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이에 농림수산식품부는 5일 올해 2030세대의 젊은 농업인을 대상으로 총 2400ha 농지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매년 1000여명의 젊은 농업인을 신규로 선정, 이들에게 맞는 희망 농지를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2030세대 농지지원 사업' 도입 첫 해인 지난해 2164명을 대상으로 총 2030ha의 농지를 지원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원사업 대상인 2030세대 2164명은 기존 농업인 2080명과 신규 창업농(귀농인 포함) 84명으로 구성돼 있다. 지원농지 2030ha는 지난해 농지은행을 통한 전체 농지지원 면적 1만3697ha의 15%에 해당된다.

'2030세대 농지지원 사업'은 농지 마련이 어려운 30대 이하의 젊은 농업인을 대상으로 희망하는 농지를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만 20세 이상부터 만 39세 이하의 영농의욕이 있는 농업인을 선정, 이들의 영농계획에 부합되는 농지를 5년간 최대 5ha 범위내에서 우선지원하고 있다.

농업 경영을 희망하여 서울에 있는 4년제 대학을 중퇴하고 한국농수산대학에 진학했던 J씨(26세)는 졸업 후 농지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중 이 사업을 통해 8000㎡의 농지(밭)를 지원받았다.

그는 "지원받은 농지를 기반으로 대학에서 배운 영농에 대한 전문지식 및 실습경험을 가지고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여 농업을 희망하는 젊은 세대에게 귀감이 되고 싶다"며 "앞으로 농업발전에 적극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2030세대 농지지원 사업'의 신규 대상자는 올해 11월에 선정할 계획이다. 지원을 희망하는 2030세대의 젊은 농업인은 한국농어촌공사 본사·지역본부, 93개 지사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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