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기자=진짜 부부가 연기하는 부부는 어떤 모습으로 보일까.
배우 이선균(38)·전혜진(37) 부부가 연극 ‘러브, 러브, 러브’의 주연에 발탁돼 화제다.
명동예술극장은 오는 3월 27일 개막하는 초연 번안극인 이 작품에 이들을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이 작품으로 첫 프로 연극 무대에 서는 이선균은 19살 청년부터 42세의 중년, 63세의 노년이 된 ‘케네스’의 모습을 연기하고, 전혜진은 ‘케네스’를 만나 결혼하지만 진정 원하던 삶과는 다른 일상에 갈등하는 ‘산드라’로 분한다.
명동예술극장은 "'산드라’와 ‘케네스’는 폭넓은 나이 대를 넘나들며 극을 끌어가야 하기 때문에 이 두 배역의 캐스팅에 고민이 많았지만 학교와 극단에서의 작업을 통해 오랜 세월을 함께 쌓아온 이상우 연출과 두 배우 사이의 믿음과 신뢰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영국 작가 마이크 바틀렛이 쓴 ‘러브, 러브, 러브’는 2010년 영국에서 초연한 작품으로 2011년 영국연극상 최고작품상을 수상했다. 1967년에 만나 결혼한 부부의 삶을 통해 베이비붐 세대의 열정과 꿈, 현실에 대해 이야기한다.
공연은 명동예술극장에서 4월 21일까지. 오는 27일 티켓오픈한다.1644-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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