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열린 'KB굿잡 취창업박람회'에서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가운데)과 민병덕 국민은행장(오른쪽)이 취업 상담을 받은 장병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로 모든 기업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KB금융그룹은 상생 정신을 잃지 않고 있다. 이른바 ‘비올 때 우산이 되는 금융’이 KB금융의 주요 경영이념이다.
올해 KB금융은 공격적인 전략으로 해외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그동안 서민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금융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해 온 것처럼 앞으로도 친서민 금융그룹의 모습과 정신을 잃지 않겠다는 각오다.
◆탁월한 '서민-中企 지원' 금융
5일 KB금융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저소득층을 위해 10%대 신용대출상품 ‘KB새희망홀씨 대출’을 취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을 위해 ‘KB행복드림론 Ⅱ’를 출시했다.
영등포지점에는 서민금융상담창구도 신설했다. △KB청년창업펀드 △동반성장펀드 △중소기업대출 금리인하펀드 등도 대표적인 서민 및 중소기업 지원 상품이다.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중소·중견기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KB 히든 스타 500’ 제도 역시 높게 평가받고 있다.
'KB 히든 스타 500' 시행 첫해인 2011년에는 세 차례 선정 과정을 거쳐 중소·중견기업 106개사가 선정됐다. 지난해까지 선정된 기업은 215개로, KB금융은 올해까지 총 500여개 기업을 선정·지원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대출에도 적극적이다. KB금융의 중기대출 실적은 지난해 7월 기준 68조7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1~7월 중기대출 신규 취급액만 해도 약 1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6% 증가했다.
지난해 8월에는 '고객중심 정도경영'을 선언하면서 모든 중소기업의 신용평가수수료 등 기업대출관련 수수료를 일부 폐지하거나 부과기준을 완화했다. 연간 약 90억원 규모의 수수료가 줄어든 것이다.
KB금융은 중소기업 컨설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2006년 8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400여건이 넘는 컨설팅을 수행해 왔으며, 특히 경영 및 가업승계 컨설팅으로 구분된 ‘KB Wise컨설팅’을 통해 중소기업의 사후 관리도 책임진다.
◆'취업·교육' 도우미로 나선다
KB금융은 취업과 교육 분야에 있어서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중견·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11년 1월 도입된 'KB굿잡'은 KB금융의 주요 상생 프로젝트 중 하나다.
지난해 말 구직 희망 개인회원 3만명, 구인 등록 기업 1만2000곳 이상을 기록했다. KB굿잡을 통해 제공된 일자리 정보만 무려 4만4000여개에 달한다.
KB금융은 지난해 3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후 재취업과 군전역 간부 및 경력자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재취업 전용관’을 KB굿잡 전용사이트내에 개설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특성화고·마이스터고관 △한국 폴리텍 대학관 등 다양한 특별전용관이 운영되고 있다.
아울러 금융회사의 특성을 살린 ‘경제·금융교육’도 KB금융지주, KB금융공익재단, 국민은행, KB국민카드 등 여러 계열사들에 의해 다양하게 마련되고 있다.
KB금융은 2011년 12월부터 지주 산하에 태스크포스팀을 별도로 운영하며, 강사 양성 및 교육콘텐츠 개발 등 인프라 구축에서부터 프로그램 운영 및 교육대상 발굴 등 세부 운영방안까지 단계별로 경제·금융교육을 진행 중이다.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전현직 임직원들이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데, 지난 한해 동안 총 570여명의 임직원들이 경제금융 교육에 강사로 참여했다. 초·중·고교 학생을 비롯해 시니어, 전역장병, 새터민 등 다양한 교육 대상별로 맞춤형 교육이 진행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교육방법도 다양화될 예정이다. 현재 실시 중인 방문 및 초청 교육 뿐 아니라 방학 동안 청소년 경제캠프를 마련해 보다 심도 있는 경제 활동과 체험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국민 대다수가 이용하는 국민의 금융그룹으로서 경제위기 등으로 점점 어려워지는 서민생활의 안정을 지원하는데 주저한다면 선도금융회사라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며 "국민 모두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 활동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