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5일 지난해 실시한 생활주변 이동통신기지국 등 무선국에 대한 전자파 측정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AM라디오 기지국은 측정값 38.8V/m를 기록해 인체보호기준값인 87V/m보다 낮았으나 다른 무선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측정치를 기록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AM라디오 무선국 전자파가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며 “AM라디오 무선국 주위에는 사람이 살지 않고 안전을 위해 접근을 막고 있는 가운데 인체보호기준값보다는 낮아 주민들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주파수공용통신(TRS)는 1.92V/m으로 인체보호기준값 40.11V/m보다 크게 낮았고 이동전화(셀룰러)는 1.16V/m, SK텔레콤의 LTE 대역은 1.26V/m, KT LTE 대역은 1.18V/m, LG유플러스의 LTE 대역은 0.95V/m를 기록했다.
개인휴대전화(PCS)는 0.81V/m, 이동통신(IMT-2000)은 1.27V/m, 와이브로는 1.92V/m였다.
지난해 주거지역에 설치돼 있는 기지국 및 방송국 송신소 등 5만3136국의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을 초과한 무선국은 없었다.
대상 무선국 모두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에 비해 상당히 낮은 전자파가 방출되는 것으로 측정돼 안전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파강도 측정제도는 이동통신기지국 설치증가에 따라 국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2007년 도입된 제도다.
측정값이 전자파인체보호기준을 초과하게 되면 방통위는 안전시설의 설치나 운용제한 또는 운용정지 등을 명할 수 있다.
측정 결과에 대한 신뢰성 확보를 위해서는 전자파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전자파측정자문위원회를 운영해 전문적인 검증을 실시했다.
전자파 강도 측정 결과와 관련 정보는 국립전파연구원의 전파환경정보시스템(http://radiomap.go.kr),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전자파강도측정정보DB(http://emf.kca.kr), 한국전파진흥협회(http://emftest.or.kr)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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