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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차기 외교분야 수장 누가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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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0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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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차기 행정부의 외교분야 수장이 누가 될지에 대한 전망이 무성하다.

5일 중화권 언론과 외신, 그리고 베이징 외교가 소식통들에 따르면 왕후닝(王滬寧) 정치국위원과 양제츠(楊潔篪) 외교부장 등이 외교수장으로 유력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더해 리위안차오(李源潮) 정치국위원이 맡을 역할도 차기 정부 외교라인 포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중국 행정부 내에 외교담당 부총리직이 신설될지가 가장 큰 변수로 지목된다. 중국은 지난 5년간 국력이 부쩍 커지면서 주변국과의 외교마찰이 빈번했다. 또한 G2 국가로서 미국과 함께 세계 각국의 문제를 상의해야 하는 만큼 외교부의 위상을 강화시켜야 할 수요가 존재한다. 때문에 현재 국무위원급인 외교수장을 부총리급으로 격상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왔다.

왕후닝 정치국위원
만약 외교부 수장이 부총리급으로 격상된다면 왕후닝이 외교부총리를 맡을 것이 유력해 보인다. 국무원 부총리는 공산당 정치국위원이 맡는다. 양제츠는 중앙위원인 만큼 부총리에 임명되기에는 당내 입지가 약하다. 이에 따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해 왕후닝이 외교부총리를 맡을 것이라는 보도를 내기도 했었다. 왕후닝은 직업외교관 출신은 아니지만 중앙정책연구실 주임으로서 중국의 국가발전방향 수립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왔고, 학자출신으로 외교 감각이 있으며 당의 신구지도부 모두의 신뢰를 받고 있다는 게 강점이다.

양제츠 외교부장
외교부 수장이 과거처럼 국무위원 직위에 머문다면 양제츠 부장이 이 역할을 맡을 것이 유력하다.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5일 베이징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양 부장을 외교담당 국무위원에 기용하는 방안에 대해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닛케이는 또한 장즈쥔(張志軍) 외교부 상무 부부장이 외교부장에 발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리위안차오 정치국위원
또 한가지의 변수는 지난해 18차 당대회에서 정치국 상무위원 진입에 실패한 리위안차오가 맡을 역할이다. 홍콩 명보는 지난달 리위안차오가 국가부주석으로서 외교를 통할할 것이라는 분석기사를 냈다. 또한 리위안차오가 중앙 홍콩ㆍ마카오공작협력 소조 조장도 겸임할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리위안차오가 외교ㆍ안보 정책 입안 기구인 당 중앙외사공작영도소조의 부조장을 맡을 가능성을 거론했다.

중앙외사공작영도소조는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상무위원회에 외교분야 보고서를 올리는 기구로 시진핑(習近平) 총서기가 조장을 맡을 예정이다. 외사영도소조의 부조장 자격이라면 부총리나 국무위원을 뛰어넘어 외교라인을 통할할 수 있다.

현재 외교분야를 맡을 수 있는 인물로는 공산당 정치국위원중에는 리위안차오, 왕후닝이 포진해 있다. 또한 중앙위원 중에는 왕이(王毅) 대만판공실주임, 왕광야(王光亞) 홍콩마카오판공실 주임, 왕자루이(王家瑞)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양제츠 외교부장, 장즈쥔 외교부 상무부부장 등이 있다.

중국 외교라인의 핵심보직인 외사영도소조 부조장, 외교담당 부총리 혹은 국무위원, 외교부장,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전인대 외사위원회 주임 등에 대한 인사는 이들 인력풀 범위내에서 이뤄지게 된다. 이와 함께 아시아 전문가인 왕이 주임과 다자외교 전문가인 왕광야 주임의 차기 보직 역시 베이징외교가의 관심사다. 이 둘은 전문외교관으로서 장관급 역할을 맡고 있으며, 나란히 중앙위원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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