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 환경·경제부지사는 5일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주변지역을 크루즈관광 허브로 발전시키겠다” 며 “앞으로 크루즈산업 진흥특구로 지정해 지원책 마련을 위한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한·중·일 3국의 크루즈 담당기관이 상시적으로 협의할 수 있는 동북아 크루즈 진흥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지사는 “제주 민군복합항은 초대형 크루즈 선박인 15만톤급 2척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되고 있다” 며 “국내 크루즈항 중 가장 큰 규모일 뿐만 아니라 주변 국가와 비교해도 인프라 면에서는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현재 4개 도시에 국제크루즈 모항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미 16개의 국제크루즈항이 있다” 며 “제주를 찾는 국제크루즈 관광객도 2010년 49회 5만5000명에서 지난해 80회 14만명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올해는 170회 35만명 이상 방문이 예정되어 있다” 며 “현재도 선석만 제공해 주면 제주에 오겠다는 선사들의 요청이 많다”고 밝혔다.
또 “제주 민군복합항을 비롯한 크루즈 인프라가 확충되면 더 많은 크루즈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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