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춘제 전까지 상승전망 ‘명절용돈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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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0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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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올 들어 중국 증시가 급등해 이번주 소폭의 조정기를 겪을 것으로 보이나 춘제 전 거래일은 상승장을 보여 투자자들이 ‘즐거운 설’을 맞을 것이라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가 4일 전망했다.

1996년에서 2012년까지 17년동안 춘제전 5일간 중국 증시 상승확률이 88%로 거의 90%에 육박했다는 관련기관의 통계도 이같은 예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1월 중순 반년만에 2300선을 회복하고 2월 첫 거래일에는 9개월여만에 2400선을 돌파했다. 지난주 거래일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1주간 상승폭이 5.57%로 2011년 10월28일 이후 최고기록을 세웠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폭등에 이번주 중국 A주 증시가 조정단계에 진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춘제 관련주 및 금융규제 완화전망에 따른 은행 등 금융주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춘제특수에 힘입어 여가·관광, 녠훠(年貨 설빔), 교통 등 관련주가 빠른 최근 오름세를 보였다고 런민르바오는 전했다. 중국관광연구원 예측에 따르면 올해 춘제기간 중국 관광객 수가 동기대비 20% 증가한 2억1100만명, 관광수입은 25% 증가한 1267억 위안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 증시의 상승장을 은행 등 금융주가 이끌고 있다는 사실도 긍정적이다. 최근 중국 증권당국이 금융규제를 완화할 것이란 전망이 시장에 확산되면서 적격외국인투자기관(QFII)과 공모펀드 등 핵심투자기관의 중국 증시투자가 늘고 있는 것. 관련 전문가는 이는 현재 중국 증시의 상승세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는 근거라며 2007년 중국 증시가 6124포인트까지 치솟았을 때도 금융주의 활약이 눈부셨음을 언급했다.

국내외 경제상황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미국 경기지표회복에 따라 1일 뉴욕증권거래소의 미국 다우지수가 5년 3개월만에 1만4000선을 회복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5.2% 상승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1500선을 넘어섰다.

중국 경기상황도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1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50.4, 비제조업 PMI는 56.2을 기록했다. 제조업 PMI는 소폭 하락해 기대치에 못미쳤으나 50선 이상을 유지했고 비제조업의 경우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 긍정적 미래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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