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원선 기자=로또복권 1등 당첨자의 표준상은 월 소득 300만 원 미만인 40대 대졸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등에 당첨된 기혼자 중 40%만 배우자에게 당첨 사실을 알린 것으로 추정됐다.
온라인복권 수탁업체인 나눔로또는 지난해 로또 1등 당첨자 161명을 당첨금 수령 현장에서 설문조사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지난해 1등 당첨금은 최저 9억 4000만 원에서 최고 132억 원까지 다양했다. 평균 수령액은 19억 7000만 원이다.
당첨자의 75%는 남성이었고 연령대는 40대(36%)가 가장 많고 30대(26%), 50대(23%)가 뒤를 이었다.
월평균 소득은 300만 원 미만이 41%로 가장 많았다. 학력은 대학 재학ㆍ졸업자가 44%, 대학원 졸 이상이 4%였고 고졸이 37%였다.
직업은 행정사무관리직(24%), 자영업자(22%), 판매영업직 종사자(13%) 순이었다.
주거형태는 아파트가 56%로 절반을 넘었고 전용면적은 84㎥ 이하가 54%로 가장 많았다. 자가 소유가 50%, 전세가 28%, 월세가 22%였다. 거주지역은 서울 24%, 경기 19%, 부산 14%, 전남 7% 순이었다.
로또복권 구매 동기는 '재미 삼아'라는 이유가 47%로 가장 높았다.
당첨된 사람들은 동물이 나오는 꿈(22%)과 물ㆍ불 관련 꿈(22%), 조상 관련 꿈(14%)을 꾼 것으로 나타났다.
기혼자 가운데 당첨 사실을 배우자에게 알린다는 응답은 40%에 그쳤다.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는다는 비율도 37%로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복권 구매 횟수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이 69%로 대다수였다.
한 번에 복권을 사는 비용은 5만 원 이하가 40%, 1만 원 이하가 36%, 5천 원 이하가 19%였다.
당첨금 활용계획으로는 30%가 예금가입과 주식투자 등 자산운용을 꼽았다. 대출금 상환(22%), 부동산 구입(20%), 사업자금(14%) 등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당첨금을 받고서 본업을 유지하겠느냐는 질문에 76%는 그렇다고 답했고, 나머지 24%는 일을 그만두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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