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스턴컴퍼니는 2012년 5월 말부터 전월 말까지 복수 펀드를 통해 미래에셋증권 지분 303만주(발행주식대비 7.24%)를 장내매매 누적 기준 1주당 3만6530원씩 모두 1108억원에 샀으며 이 가운데 64만주(1.54%)를 매수단가 대비 0.52% 낮은 1주당 3만6340원씩 총 234억원에 팔았다.
보스턴컴퍼니는 장외에서도 제3자에 32만주(0.75%)를 매도(주식이전)해 전월 말 현재 미래에셋증권 지분을 5% 미만(208만주)으로 줄였다.
이 외국계 운용사는 이날 지분공시에서 투자금 회수를 지분 감소 사유로 들어 앞으로 추가적인 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자본시장법상 5% 이상 주식 보유자에 대해서만 지분공시 의무가 있어 보스턴컴퍼니가 잔여 주식을 이달 들어서도 팔고 있는지는 확인하기 어렵다.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3만5600원에서 3만8100원으로 7% 이상 올랐다.
이를 감안하면 보스턴컴퍼니가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에서 미래에셋증권 지분을 일부 매도했을 뿐 잔여 물량을 한꺼번에 팔아치우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브로커리지(주식매매중개) 의존도가 높은 경쟁사 대부분이 증시 침체로 고전하고 있는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이 비중이 훨씬 낮은 점이 부각되면서 새해 들어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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