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노조, 하나지주에 '주식교환 철회' 서한 전달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하나은행의 잔여지분 확보 조치에 반발하며, 하나지주 측에 주식교환 작업 중단을 촉구하는 서한을 내용증명으로 5일 발송했다.

이날 외환 노조는 서울 을지로 하나금융지주 앞에서 규탄집회를 열고, 하나지주가 주식교환 방식으로 외환은행의 잔여지분 40%를 확보키로 한 것은 노사정 합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외환 노조는 서한을 통해 "하나지주의 주식교환은 소액주주 강제축출 외에 다른 목적을 찾을 수 없는 주주권익 침해조치"라며 "포괄적 주식교환에 앞서 공정한 가격에 따른 공개매수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후 외환은행 본점에서 대의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 전국 대의원대회를 열고, 앞으로 전국적인 대규모 집회와 교섭권 위임 등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다짐했다.

대의원대회엔 새누리당 김재경 의원, 민주통합당 김기준 의원, 진보정의당 심상정·노회찬 의원 등이 참석해 하나지주의 합의이행과 외환은행 독립경영 보장을 강조했다.

반면 하나금융 측은 계획대로 주식매수 교환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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