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외환 노조는 서울 을지로 하나금융지주 앞에서 규탄집회를 열고, 하나지주가 주식교환 방식으로 외환은행의 잔여지분 40%를 확보키로 한 것은 노사정 합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외환 노조는 서한을 통해 "하나지주의 주식교환은 소액주주 강제축출 외에 다른 목적을 찾을 수 없는 주주권익 침해조치"라며 "포괄적 주식교환에 앞서 공정한 가격에 따른 공개매수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후 외환은행 본점에서 대의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 전국 대의원대회를 열고, 앞으로 전국적인 대규모 집회와 교섭권 위임 등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다짐했다.
대의원대회엔 새누리당 김재경 의원, 민주통합당 김기준 의원, 진보정의당 심상정·노회찬 의원 등이 참석해 하나지주의 합의이행과 외환은행 독립경영 보장을 강조했다.
반면 하나금융 측은 계획대로 주식매수 교환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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