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케이스’ 매장 가보니…‘갤럭시’가 대세 ‘아이폰’은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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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0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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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요즘에는 ‘갤럭시 시리즈’ 케이스가 ‘아이폰’보다 잘 나갑니다.”

5일 서울 이수역 지하상가에 위치한 ‘스마트폰 케이스’ 매장 직원은 가장 잘나가는 제품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서울 주요 역세권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케이스 매장을 둘러본 결과 삼성전자의 ‘갤럭시S3’와 ‘갤럭시 노트’ 케이스가 애플의 ‘아이폰5’ 관련 제품보다 찾는 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 시리즈’의 강세가 관련 액세서리 시장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노량진과 더불어 동작구 2대 상권으로 꼽히는 이수역 지하상가에는 총 2곳의 스마트폰 케이스 매장이 있다.

두 곳 모두 ‘아이폰5’ 케이스보다 ‘갤럭시 시리즈’ 케이스를 찾는 고객들이 많았다.

한 매장의 직원은 “예전에는 ‘아이폰4S’ 케이스를 찾는 고객들이 많았지만 ‘갤럭시S3’ 출시 이후로 판매량이 역전됐다”며 “이제 아이폰 케이스보다 갤럭시 케이스를 더 많이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역 지하상가에서도 ‘갤럭시 케이스’가 ‘아이폰 케이스’를 제쳤다.

한 휴대폰 매장 관계자는 “갤럭시 케이스는 시리즈가 이어질수록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아이폰의 경우 아이폰4S로 정점을 찍은 뒤 아이폰5부터 판매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금융 회사가 몰려있는 여의도에서도 갤럭시 케이스의 인기가 높았다.

여의도역 인근의 휴대폰 매장에는 갤럭시 케이스를 보러 오는 직장인들이 평소 10여명이 넘었지만 아이폰 케이스를 찾는 이들은 없었다.

휴대폰 매장에서 만난 한 직장인은 “갤럭시 정품 케이스도 좋지만 나만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 케이스를 보러 왔다”며 “인터넷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에도 갤럭시 케이스를 많이 구비해놔 제품 고르기가 수월하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케이스 판매점들은 갤럭시 시리즈를 케이스 판매량의 흥행 요인으로 꼽는다.

여의도 휴대폰 매장 관계자는 “예전에는 애플의 아이폰이 케이스 판매의 효자였다면 지금은 갤럭시 시리즈가 효자”라며 “갤럭시 스타일이 아이폰 스타일을 제친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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