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제기된 한게임의 분사도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업계에 따르면 NHN의 모바일 전담조직의 명칭과 대표 이름이 거론되며 직원 규모까지 200여명이란 말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NHN이 모바일 조직을 별도로 운영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원인에 대해 업계는 스마트폰의 보급이 일반화되면서 모바일 검색이 증가해 그 비중이 커진 것에 대한 대응책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 기반의 포털에 게임·검색광고와 모바일까지 아우르며 덩치가 커질 대로 커지다보니 업계의 흐름에 빠르게 대처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 이르기까지에는 모바일에서 메신저를 넘어 대표적인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카카오톡도 한몫 했다는 지적이다.
카카오는 게임·쇼핑·플러스친구 등의 서비스를 갖춘 카카오톡 외에 다음달 콘텐츠 마켓 카카오페이지까지 시작하며 모바일에서의 영역을 계속해서 확장하고 있다.
카카오는 최근 출판사와 언론사 등을 대상으로 카카오페이지 사업설명회를 벌이며 참여업체 확보에 나섰다.
익명을 요구한 A증권사 연구원은 "NHN의 분사설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대주주의 지분율이 낮기 때문"이라며 "특히 게임은 정부 규제가 있고 웹보드 게임시장이 위축되고 있으며 포털과의 연관성이 많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모바일 전담조직은 라인뿐 아니라 네이버의 모바일 페이지나 모바일 게임 등 관련 인력을 한쪽으로 모은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NHN 관계자는 "모바일 전담조직 신설이나 한게임 분사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NHN은 6일 이사회를 열고 다음달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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