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가인권정책협의회에 따르면 협의회는 지난 12월 중순 회의를 열어 UPR가 권고한 70개 권고사항 중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포함한 42개를 수용키로 했다.
UPR는 4년 반에 한 번씩 유엔 193개국의 인권상황을 상호 점검하고 개선책을 권고하는 제도로 지난 2008년 도입됐으며 한국은 지난해 2번째 심사를 받았다.
수용하기로 한 권고사항에는 △모든 환경에서 체벌 명시적 금지 △인터넷상 표현의 자유 보장 △아동성폭력 예방 대책 마련 및 처벌 강화 △이주노동자 차별 방지 강화 등이 있다.
정부는 그러나 국가보안법 폐지, 사형제 폐지, 양심적 병역 거부자 형사처벌 등과 관련해서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 같은 입장을 오는 3월 열리는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하고, 이 안이 채택되는 대로 관련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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